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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즈 강에 커다란 설치 예술 작품이 떴다. 한국인 멀티미디어 예술가인 강익중 씨의 작품이 밀레니엄 브리지 바로 옆에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3층 높이의 이 작품은 지난 한국 전쟁 동안 분단되어 살아야 했던 실향민들의 지난한 고통과 추억이 그대로 녹아서 그 안에 설치된 조명으로 템즈 강에서 그 빛을 밝히고 있다.
대부분 80, 90대가 된 이들 실향민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고향에 대한 추억과 헤어져 살아야 했던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이들 실향민이 직접 그린 500개의 그림을 강익중 작가의 작업을 통해 한지로 옮겨져 형상화된 것이다.
Floating Dreams(강 위에 뜬 꿈)이라는 이 작품은 지구 상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에서 아픔을 가슴에 묻고 살아야 했던 이들 실향민들의 통일에 대한 갈망을 강을 배경으로 흘러온 것이다.
강익중 작가는 한국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자랐으며 1984년 the Pratt Art Institute에서 순수미술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 작가는 분단 조국의 아픔을 형상화 하기 위해 고국으로 돌아가 실향민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수집하여 이 작품을 완성했다.
16일 7 시 작가와의 대화, 17일 1-3 오후 추석기간 동안 보여지는 한국의 달을 주제로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장소: Clore Sackler Rooms, The British Museum, Great Russell Street London WC1B 3DG